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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배달, 포장, 택배 주문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재택근무,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서의 생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배달, 포장, 택배 등이 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 또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곧 환경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실정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코로나 전인 2019년 5만5400톤에서 지난해 6만6900톤으로 20%나 늘었다.
 

일회용기 폐기물이 증가하는 실정에서 배달용 다회용기 공급으로 대안을 찾는 기업이 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잇그린은 배달용 다회용기 공급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일회용품 대신 도시락통, 반찬 통, 소스 등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다시 수거해 세척한다. 


이준형 잇그린 대표는 창업 이전 기후변화·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0여년간 근무했다. 특히 폐기물을 소각해 에너지를 얻는 환경관련 업무를 주로 해왔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 대표는 기후 위기문제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난제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환경문제는 늘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에 가까웠다. 
주로 해외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코로나로 해외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국내의 환경관련 문제에 눈을 돌렸다. 그러면서 배달 플라스틱 문제를 줄이고, 구상만 하던 다회용기 사업에 뛰어들 적기라고 판단했다. 잇그린의 탄생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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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그린의 '리턴잇' 서비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와 배달 음식을 시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딜리버리'로 나뉜다. 주력 사업인 리턴잇 비즈니스는 단체급식이나 영화관 등 많은 용기를 요구하는 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삼성웰스토리는 일부 도시락을 잇그린의 스테인리스 용기로 대체했다. 딜리버리 서비스는 배달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는 사업이다. 음식점에선 다회용기로 배달하고, 배달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가 용기 배달에 쓰인 가방에 붙어 있는 QR 코드를 찍어 수거를 신청하는 방식이다. 협약을 맺은 물류업체가 용기를 회수하면 잇그린이 공장에서 세척한다. 

잇그린은 지난달부터 배달음식용 다회용기 제공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서울시와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까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요기요 앱에서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일회용이 아닌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 소재 50여개 음식점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했으며, 소비자는 1,000원의 추가 요금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소비자들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서비스 비용없이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12월까지 제공한다. 향후 타 배달 플랫폼까지 배달용기 제공 '리턴잇'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준형 잇그린 대표는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쓰레기의 양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게됐다"며 "획기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잇그린을 통해 줄어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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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그린은 어떤 회사인가
"잇그린은 리턴잇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리턴잇 비지니스와 배달앱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회용기 리턴잇 딜리버리.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를 설립한지는 1년정도 됐고, 서비스를 시작한 시기도 동일하다.
현재 비지니스 고객은 삼성 웰스토리, F&B회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업고객을 통해 서비스 이용 고객은 3,5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주로 사무실이나 외부에서 도시락 대용으로 이용 중이다. 딜리버리 서비스는 시작한지 한달정도 지났다. 현재 강남 서초 지역 위주의 식당 56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30곳 정도 추가 매칭하려고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100~120곳 정도 다회용기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딜리버리 서비스 요금은 1,000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비용없이 제공하고 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소비자는 있어도 한번 사용한 소비자는 계속 사용하고 있다. 12월까지 서비스 비용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 주로 어떤 사람들이 다회용기로 시키나?
"특정하게 분류하기 어렵지만, 4가지 고객군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환경을 생각하는 분'이다. 그들은 배달앱 자체를 깔지도 않고, 배달 음식을 시키지도 않는다. 리턴잇 서비스가 100% 완벽한 제로웨이스트는 아니지만, 응원의 차원 혹은 쓰레기 없이도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고 싶어 시키는 분이 계신다. 
두 번째는 메인고객을 차지하는 '귀차니스트'다. 대부분 1인가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차지한다. 그들이 다회용기를 체험한 뒤 일주일에 4~5번 서비스를 이용한다. 일주일에 11번을 사용하는 분도 있다. 그 이유는 편함 때문이다. 배달음식이 편하려고 시키는 것인데 요즘엔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씻어야하고 음식물도 비워야 한다. 하지만 리턴잇 서비스는 뚜껑을 닫고 회수신청만 하면 돼 오히려 간편하다. 그런 부분에서 귀차니스트에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환경을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 자체가 환경보호에 기여한 셈이 된 것이다.
세 번째 어린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어린 자녀들을 둔 엄마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혹여나 있을 환경호르몬에 우려한다. 우리가 공급하는 용기는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안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자주 시킨다.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식사 후 버리기 힘든 잔반처리까지 해결해줘 리턴잇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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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의 종류는? 반찬이나 소스까지 다회용기로 배달되나?
"리턴잇에서 보유하고 있는 용기는 밥용기, 국물용기, 식판용기, 소스용기 반찬용기 등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사업 초반에는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용기를 제작했지만, 냄새에 대한 단점이 발생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변경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은 플라스틱보다 3배 정도 단가가 비싸지만, 보온성이나 재사용횟수가 높아 고집하고 있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위해 직접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식당에서 소스와 반찬용기까지 다 적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배달 식당은 반찬을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용기에 미리 포장하는 경우가 있다. 메인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 주지만, 미리 담아둔 반찬의 경우 일회용기에 배달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소비자들에게 컴플레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하고 있는 프로세스를 바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용기를 다 바꾼 사장님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식당도 있다는 것이다. 리턴잇도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곳만의 프로세스를 쉽게 바꾸긴 어렵다.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다회용기 배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식당 중 좋은 사례가 되는 곳은 사장님들의 의지가 높은 경우다. 어떤 한 식당은 수란넣는 통까지 다 바꾸셨다. 해당 식당은 다회용기 주문량이 상당히 높다. 오히려 소비자들은 다회용기라는 이유로 시켰는데 일회용기가 섞여 오면 뭔가 찝찝해 한다. 일회용기가 섞여 있는 곳은 확실히 주문량이 적다. 전체를 바꾼 곳은 확실히 다회용기 주문수가 눈에 보일 정도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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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턴잇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얻은 가장 큰 고충은?
"힘든 점 중 가장 큰 것은 사장님들의 수용이다. 사장님들에게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말하면 식당이 바빠서 직접 세척이나 회수를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리턴잇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다회용기를 놓아야 하는 공간확보의 어려움과 알바생에 대한 교육의 번거로움을 문제로 제기한다.
소비자들의 경우는 식사하고 내놓은지 5분만에 왜 안가져가냐고 물어보는 전화를 자주 받는다. 회수시간이 3시간 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하지만 빨리 가져가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사람도 있다. 잇그린 서비스 주문이 10건밖에 안되면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주문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동선에 맞춰 회수를 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 배달된 용기 분실 문제는 없나?
"용기 분실 문제에 대해 통계를 내봤더니 분실율은 0.5% 미만, 미반납율은 1.45%로 나왔다.
분실률의 경우 고객이 밖에 내놨는데 없어진 상황으로 딱 1건이 있었다. 미반납 사례 중에는 수거 시 용기가 없어 분실됐다고 생각했는데 2주 정도 지나 반납한 적이 있었다. 고객은 음식물을 다 먹을 때까지 보관했다고 전했다. 
이에 잇그린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1~2주 더 보관할 고객에게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음식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다. 미반납율은 미반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주일 후 돌아올 수 있을 비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리턴잇은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분명 소비자나 사업자 모두 낯설어 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어렵다고만 생각하지말고 과거 중국집에서 그릇을 회수하던 모습에서 진화된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서울 지역의 더욱 넓은 범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당 사업주들의 결정이 크다. 그들이 어려운 결정을 했는데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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