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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난 아들이 아파트단지에 산처럼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고 '에너지가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언젠가 제가 하는 일이 '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기억한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배달용기는 극히 적습니다. 그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회수용 배달용기 사업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리턴잇 본사에서 만난 이준형 리턴잇 대표(39)는 배달용 다회용기 공급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친환경을 주제로 한 사업이 실제로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려면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리턴잇을 창업하기 전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발굴·활성화하는 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해당 분야에서 10여 년 동안 일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은 물론 폐기물 처리 컨설팅과 사탕수수·야자수·기름야자 열매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업무 등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해외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폐기물을 다루는지 몸으로 체감한 그는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자원순환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 대표는 국내 재활용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원순환 과정 말단 부분에서 재활용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재활용 등에 대한 시민의식이 월등히 높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각지에서 분류된 쓰레기가 매립지에 모이면 분류·처리작업 제반시설이 부족해 결국 태우거나 묻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립지 모습만 보면 쓰레기 대란을 겪는 인도네시아나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친환경 소비 문화 부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신재료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통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분해 기간은 해당 성분만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며 "현장에서 다른 쓰레기와 함께 묻으면 결국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재활용 시스템은 돈이 될 만한 폐기물은 꼼꼼하게 회수하고 있다"며 "다음 주자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자연보호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Reduce(감축)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의 '3R'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리턴잇은 3R 중 재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 분야는 일반 기업이나 병원 등 단체 주문이 들어오는 곳을 대상으로 식품업체와 협업해 회수용 도시락을 공급하는 리턴잇 비즈니스와 배달앱 입점 매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회수·세척하는 업무까지 책임지는 리턴잇 딜리버리로 나뉜다.


딜리버리 서비스 옵션은 소비자가 추가 비용 1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구 일부 지역에 있는 40여 개 매장에 시범사업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초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지만 매일 주문이 150건 이상 들어온다"며 "지금 증가폭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3개월간 주문 1만건에 대해 플라스틱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가 쓰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분포를 보면 호기심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아닌 반복 사용자 비율이 늘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과 별개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편의성이 유효했다. 1인 가구 주말 사용량 증가 추이가 그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향후 목표는 외식산업 분야에도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는 "유럽이 2023년부터 탄소조정세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다수 회사가 업무 시간 중 한 번은 식사 시간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이 틈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정량적 지표로 제시함으로써 ESG(환경·책임·투명경영)의 한 부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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